제 목 감사드립니다.
작성일 2023-12-05 작성자 선미진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3년 전에 너무 부끄러워서 병원도 안가고 참고 참고 또 참다가
결국 병을 키워서 서구 어느병원에서 수술을 했습니다.
하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고 술도 많이 먹어서 그런지
그때 수술한 부위가 엄청 커진 상태로 가서 제대로 제거가 안되었는지
1년 반이 지나 다시 재발했습니다.

일산에 있는 항문외과와 계양구에 있는 항문외과를 갔는데 재수술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수술을 하기싫어서 미루고 미뤘습니다.

평소 술을 즐겨 먹었지만, 10월 27일 회사에서 회식을 하는 바람에 술을 엄청 먹었고
주말 내내 아파서 잠을 못 잘 정도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10월 30일 출근을 하자마자 병원을 알아보다 논현동 서울 항맥외과에 오게되었습니다.
오죽 했으면 조퇴를 하고 이 병원에 왔는지 그때의 고통을 생각하면 찌푸리게 됩니다.

진료를 보고 바로 수술을 들어갔습니다.
제 상태는 엄청 심각했습니다.
관장을 하는데 항문이 너무 부어서 힘들었습니다.

마취에 들어가고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깨어나고 부터 지옥이였습니다.

그 하루를 어떻게 버텼는지 참..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다음날 퇴원 하고 집에서 쭉 쉬었습니다.

저는 치질이 너무 심한지라 대수술을 해서 엄청 아팠던것 같습니다.

첫변을 보는것도 두렵고 입맛도 없어서 거의 한끼에 세숟가락정도 먹었던것 같네요
첫변은 되도록 늦게 보는게 좋다길래 수술한 지 4일째 되는날 봤습니다.
엄청 힘들었지만 좌욕을 자주 하니까 변 볼때마다 점차 괜찮아졌습니다.


7일째 되는날부터는 거의 회복 되었고
오늘이 벌써 수술한 지 10일이 되었는데 정말 살만하네요
치질 때문에 아파했던날 보다 수술하고 몇일 아픈게 훨씬 좋은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조금만 더 빨리 수술할걸 후회가 됩니다.


이제는 술도 끊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려구요..


입원해 있는동안 힘이되어 준 간호사 언니들 너무 감사드리고
친절한 의사선생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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